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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용돈 부족해 대출받았다”…20대 소액대출 급증에 ‘청년 빚쟁이’ 우려도2024/07/24
윤상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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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헤럴드경제=김광우 기자] #취업준비생 김모(27)씨는 최근 시중은행의 비상금대출 상품을 통해 총 300만원을 대출받았다.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생활비가 바닥났기 때문이다. 김씨는 “직장이 없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휴대폰으로 대출을 신청했다”며 “내년 중순에 만기가 돌아오는데 그때까지 취직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”고 말했다.<br><br>
최근 은행권 ‘비상금대출’이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. 비상금대출은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을 취급하는 상품으로 여타 상품에 비해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. 이에 20대 비상금대출 잔액은 연일 증가하고 있다.<br><br><br>
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4곳(신한·하나·우리·NH농협)의 20대 ‘비상금대출’ 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992억원으로, 집계가 시작된 2020년 9월말 353억원에서 약 600억원이 증가했다. 또 전년 동기(687억원)에 비해서는 약 44%포인트가 증가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.<br><br>
비상금대출은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인 탓에 직장 가입 여부나 소득 등 일반적인 조건을 내세우지 않는다. 시중은행의 비상금대출 상품은 보험증권 발급 가능 여부, 통신 납부내역 등을 통해 비상금대출을 심사한다. 이에 소득이나 직장이 없는 경우가 많은 20대도 손쉽게 대출이 가능하다. 최근 한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비상금대출을 받았다는 A씨는 “용돈이 부족하던 차에 소득이 없는 대학생도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 6%의 금리로 200만원을 대출 받았다”고 말했다.<br><br>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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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대 금융채무 불이행자 8만4300명 중 41.8%(3만5200명)가 500만원 이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. 5000만원을 초과하는 대출금을 갚지 못한 20대는 5%에 불과했다.<br><br>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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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2년간 전체 연령대의 월평균 개인회생 신청 건수 매년 줄어든 반면 20대 월평균 개인회생 신청자는 2019년 859명, 2020년 926명, 2021년 992명, 2022년 1048명(1~5월)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.<br><br>
http://naver.me/GUD5Kt4q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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